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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태종대 열차 개방시간 입장료 남항조망지 전망대 반딧불이라이프&리뷰/일상다반사 2020. 10. 7. 23:57
안녕하세요. 앤미입니다.
지난 4월에 다녀왔던 태종대입니다. 4월에 날씨가 좋아서 드라이브를 나갔었습니다. 태종대는 멀어서 좀처럼 갈 기회는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름 여유가 있다고 생각되어 네비게이션에 태종대를 찍고 출발했습니다.
태종대는 야간차량개방(18:00~22:00)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이 시간 외에는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태종대 안을 구경하려면 걸어야 했습니다. 원래는 차 타고 편하게 드라이브만 할 계획이었는데 뜻하지 않게 걷기 운동을 하고 왔습니다.
1시간 넘게 걸었던 것 같습니다. 걷기 코스는 잘 되어 있었고, 산과 바다를 동시에 보면서 걸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태종대 쪽으로 가는 곳에 영도구 관광 종합안내도가 있습니다. 영도는 평소에 바쁠 때는 올 엄두를 내지 못할 만큼 먼 거리입니다. 그래서 한 번 왔을 때 눈에 잘 담아 놓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영도를 누비다.라는 표지판에는 영도에서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해 놓은 듯합니다.
영도대교, 깡깡이 예술마을, 흰여울 문화마을, 절영해안 산책로, 흰여울 해안터널, 국립 해양박물관, 동삼동 패총전시관, 아치섬, 그리고 태종대 등이 나와 있습니다. 혹시라도 부산 영도 쪽으로 관광 오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입구에는 이런 소개가 있습니다. 태종대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한 번 읽어 보았습니다.
부산 영도 태종대
태종대는 부산의 영도 최남단에 위치한 곳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암석 해안이다. 태종대라는 명칭은 신라 태종 무열왕(김춘추)이 이곳에 와서 활을 쏘며 즐긴 데에서 유래하는데, 조선 시대에는 가뭄이 들면 동래부사가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다고 한다.
날씨가 맑으면 태종대 일주도로 남쪽에 있는 전망대에서 일본 쓰시마(대마도) 섬을 볼 수 있는데, 파도의 침식으로 이루어진 100m에 이르는 태종대의 암석 절벽은 울창한 수풀과 굽이치는 파도와 잘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또한, 주변에는 해송과 상록 활엽수, 120여 종에 달하는 낙엽수와 60여 종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태종대 등대를 중심으로 작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바닷가에 형성된 기암괴석(기이하게 생긴 바위와 괴상하게 생긴 돌)과 마주치게 된다. 이와 함께 등대 오른쪽 편에는 신선이 올라가서 놀았다는 신선바위가 있으며, 그 위에는 왜구로 끌려간 남편을 애타게 기다리던 여인이 돌로 변했다는 전설을 담고 있는 망부석이 서있다. 망부석 바로 뒤에는 태운암이 기묘하고 괴상한 모양으로 우뚝 솟아있는데 신선바위와 더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태종대 개방시간 안내입니다.
개방시간 하절기(3월~10월) 04:00~24:00, 동절기(11월~2월) 05:00~24:00
※ 해안가 출입 통제시간 : 하절기 21:00~05:00, 동절기 20:00~06:00(군 작전상 출입금지)
입장료: 무료개방
기타사항: 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이륜차, 자전거, 인라인 등은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태종대 올라가는 입구입니다. 왼쪽에는 다누비열차가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열심히 운행 중이었을 텐데 빈 열차만 한쪽에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아마도 시기가 좋지 않아서 운행을 중단한 듯 보입니다.
다누비열차 운행시간
매표시간
운행시간
버스운행시간(관광객 하산전용)
09:00~17:30
09:20~17:30
17:30~18:30
우천 등 기상악화 시 관광객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을 중단합니다.
매표는 운행종료 2~3시간 전 조기에 마감될 수 있습니다.
이용요금
구분
개인
단체(30인 이상)
어른
3,000원
2,400원
청소년
2,000원
1,600원
어린이
1,500원
1,200원
만 4세 미만은 무료
장애인, 국가유공자(복지카드 및 국가유공자증 제시자에 한함) 50%할인
단체(30인 이상)20%할인
만65세 이상(신분증 제시자에 한함) 20%할인
영도구민(신분증 제시자에 한함) 1,000원 할인
태종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열차정보입니다. 다누비열차 관련 궁금하신 사항은 부산관광공사(051-405-8745)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이런 시국에 태종대를 구경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걷기였습니다. 단 야간에는 지정시간만 자동차 진입이 가능하므로 차로 돌아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밤에는 어두워서 경치를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태종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태종대 위치도입니다. 정문에서 올라와서 보통 걸음으로 한 바퀴 크게 돌고 내려왔습니다. 저는 대략 1시간 조금 넘게 걸린 듯합니다. 아마도 걷는 속도, 중간에 쉬어가는 시간 등에 따라서 걸리는 시간은 각기 다를 것입니다.
태종대를 돌아보기에 앞서 초행이시라면 이러한 안내판은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매우 오랜만에 온 것이고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시간을 내어 안내판 앞에서 한 번 훑어보았습니다.
오른쪽에 태종대 8 경이라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 번 읽어볼 만합니다. 안내판에 적힌 설명을 같이 보시겠습니다.
태종대는 울창한 숲과 해안 절경이 어우러져 부산을 대표하는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1경 태종대/신선바위/망부석
2경 영도등대와 무한의 빛 조형물
3경 전망대
4경 남항 조망지
5경 목련길(3월)
6경 태원 자갈마당
7경 태종사 수국(6~7월)
8경 유람선에서 바라본 태종대
시간적인 여유가 많다면 태종대 8경을 하나씩 알아나가면서 확인하면서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여기는 태종대 4경에 있었던 남항 조망지입니다. 배들도 보이고 산과 바다가 잘 어우러진 풍경입니다. 부산 영도 바다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 같습니다.
태종대 3경 전망대입니다. 이 곳에서 바다 전망을 보면서 쉬어가기에 좋습니다. 절벽처럼 이루어진 곳이라서 구경하실 때에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곳입니다.
기암절벽 위에 세워져 있는 전망대입니다. 이 곳에서는 오륙도가 보입니다. 일본의 대마도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영도 바다의 특징을 감상하면서 관광객들이 쉬어가기 좋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곳은 태종대 2경 영도등대인 듯합니다. 길 밑으로 내려가서 찾아가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윗길로만 계속 걷는데 집중했기 때문에 영도등대를 직접 구경하는 시간은 가지지 않았습니다. 더 느긋하게 관광하면서 걷는다면 영도등대도 구경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걷다 보면 반딧불이 서식지 안내라는 표지판이 나옵니다. 위치상으로는 태종대 안에 있는 태종사 근처였습니다. 반딧불이에 대한 설명이 있으므로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이 지역은 넓은 면적의 소나무 숲이 형성되어 있고 지하수가 땅에서 스며 나와 습도가 적절히 유지되고 조명이 거의 없는 지역이므로 많은 수의 반딧불이가 관찰된다.
부산 영도 태종대 반딧불이
반딧불이는 세계적으로 약 2,000종이 기록되어 있다. 수만여 종의 곤충 가운데 유일하게 빛을 낼 수 있는 종이다.
국내에는 8종의 반딧불이가 기록되어 있으며, 부산 영도 태종대에는 파파리 반딧불이(6월~7월), 늦반딧불이(8월~9월) 2종이 관찰된다. 이 두 종은 유충 시기를 육지에서 보내면서 달팽이 같은 연체동물을 먹고 산다.
반딧불이는 어떻게, 왜 빛을 낼까?
몸 끝 부분의 발광 세포에 있는 루시페린이라는 화학물질이 반딧불이가 호흡하면서 들이마신 산소에 의해 산화되어 형광빛을 낸다. 이 빛은 짝짓기를 하거나 자신을 방어하는데 이용된다.
반딧불이는 직접 보면 신기할 듯합니다. 부산 영도 태종대에는 2종의 반딧불이가 관찰된다고 하니, 반딧불이 출현 시기에 맞춰서 반딧불이를 보러 오는 것도 의미가 있겠습니다.
태종대 안에서 이런 길을 걸었습니다. 공기도 좋고 비교적 조용합니다. 낮시간에는 태종대 안으로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므로 차도에도 차가 없습니다. 지난 4월 봄에도 지금처럼 시기가 좋지 못해서 답답했던 찰나였는데, 이 길을 걸으면서 조금은 힐링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더운 여름을 지나 가을이니까 걷기에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유모차나 휠체어를 대여해 주기도 합니다. 매점과 식당이 있고, 해상 유람선을 탈 수도 있는데 시기가 안 좋으므로 운영 여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태종대에는 신선바위, 망부석, 모자상, 영도등대 해양문화공간, 자갈마당, 태종 포토존 등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관광 차원에서 시간을 내어 둘러볼 만한 곳입니다.
지난 4월 어느 봄날, 답답한 마음에 멀리 태종대에 살짝 다녀온 리뷰입니다. 공기가 맑고, 조용해서 걷기에 좋습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힐링 장소입니다. 바다가 코앞이라서 바다 냄새도 가득한 곳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위생과 건강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자연을 벗 삼아 적당한 운동도 하시면서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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