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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하지 않는 것은 없나봐 (ft.힐링 푸드)
    라이프(&리뷰)/일상다반사 2023. 8. 12. 00:01

    안녕하세요. 리뷰앤미입니다.

     

    어제가 말복이었는데요. 말복에 고기가 들어간 음식으로 맛있는 식사 하셨나요?

     

    저는 어제 먹지 못해서, 오늘 치킨을 한 마리 포장해 와서 먹었어요.

    교촌치킨 레드윙

    제가 너무 좋아하는 교촌치킨으로 선택했습니다.

     

    평소에는 중학생 우리 딸이 매운 것을 잘 못 먹기 때문에 반반으로 주문을 하는데요.

     

    오늘은 우리 딸이 이모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오기 때문에, 우리 딸 눈치? 안 보고 제 마음대로 골랐습니다.

     

    평소에는 어림도 없는 메뉴, '레드맛'을 오늘 마음껏 즐기려구요.ㅎㅎ

    레드윙과 펩시

    교촌 1991 이라는 문구를 보면 괜히 추억돋고, 정겹고 그렇더라구요.

     

    진심을 담다. 정성을 바르다. 딱 간결하고 깔끔한 문구와 심플한 치킨 상자도 마음에 듭니다ㅎㅎ

     

    예전에는 맛없는 스파클링 종류의 음료를 같이 주더니, 언젠가부터는 펩시콜라를 주네요. 그 점은 다행스러워요.

    교촌치킨 공식 홈페이지

    교촌치킨 레드윙 금액은 23,000원입니다.

     

    레드윙의 메뉴 소개에는 국내산 청양 홍고추의 매콤함이 골고루 밴 쫄깃한 날개와 봉의 만남!이라고 적혀 있어요.

     

    오리지널 보다도 저는 개인적으로 날개와 봉이 좋더라구요. 

     

    그나저나, 치킨 한 마리 사 먹으려면 정말로 큰 결심?을 해야할 정도로 가격이 많이 올랐죠. 물가의 오름이 그저 무서울 따름입니다.

    퇴근한 남편이 포장주문해 놓은 교촌치킨을 매장가서 직접 받아 왔습니다. 남편과 둘이서 먹었네요.

     

    그런데, 이 매장은 처음 오픈했을 때에는 정말로 치킨 살도 통통하고 맛이 좋았어요. 

     

    특히나 집근처에 깔끔한 교촌 매장이 새로 생겨서 단골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실제로 꾸준히 교촌을 먹고 싶을 때마다 이용을 해 왔어요. 

     

    그런데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통통했던 치킨 살이 빼빼 마른 치킨이 오고, 윤기가 흐르고 맛있던 양념이 전혀 다른 맛의 양념으로 점점 변해가는 것을 단골인 저는 느낄 수 있었어요.

    사진: Unsplash 의 Pete F

    게다가 지난 번 주문에서는 유통기한이 정말 며칠 남지 않은 그런 치킨무를 넣어주셨더라구요. 

     

    유통기한이 남았으니까 괜찮겠지 하고 먹었는데, 왠걸요, 씁쓸하고 쓴 맛이 씹을 수록 우러나와서 먹다가 뱉아야될 정도였습니다.

     

    원래 교촌 치킨무가 정말 맛있거든요. 그런데 거의 썩은 맛같은 치킨무를 먹으려니 돈주고 뭐하는 짓인가 싶더라구요.

     

    오늘 치킨무는 지난번처럼 임박하지는 않았지만, 유통기한이 대략 한 달 정도 남았더라구요.

     

    그래서 괜찮겠지, 라고 치킨무를 열었는데, 무도 약간 누렇고, 국물도 약간 누렇더라구요. 아니나다를까 지난번 만큼은 아니었지만, 싱싱한 치킨무의 맛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교촌치킨을 먹고 있는데도, 교촌 치킨의 싱싱하고 아삭한 무를 맛볼 수 없다니 정말 아이러니하더라구요.

    사진: Unsplash 의 Kenny Eliason

    지난번의 실망 이후에 오랜만에 다시 주문을 해 보았는데요. 먹으면서 남편에게도 말했었지만, 이 집이 초심을 잃었나? 왜 이렇지? 라는 말을 계속 반복하면서 먹었어요.

     

    아쉬움도 있었고, 실망도 컸구요. 그래서 이제 이 집 단골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금요일, 불금이라 하죠. 기분좋게 저의 힐링 푸드(레드윙)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 가지려고 했는데, 단골 교촌치킨집에 실망을 해서, 다짐만 여러번 했네요. "이제 이 집 단골 안 해." 라구요.

    사진: Unsplash 의 Thought Catalog

    모든 것은 변하는가 봅니다. 사람 마음도, 주변의 모든 환경과 여건들도, 변하지 않는 것은 없나봐요.

     

    그 변화가 특히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때에는 아쉽고 안타깝고 그렇네요.

     

    교촌치킨의 통통한 살과 맛있는 양념, 그리고 싱싱하고 아삭한 치킨무가 정말 그리운 밤입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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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촌치킨 구서역점에서 치킨과 사이드 메뉴를 포장해 왔다. 부산 금정구 금강로 420 1층 영업시간 매일 12:00 - 24:00 전화 051 - 583 - 2661 교촌치킨 구서역점은 식약처 인증 위생등급 '매우 우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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