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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문난 춘천막국수는 들깨칼국수 맛집인가? 내돈내고 먹은 솔직 후기
    라이프(&리뷰) 2023. 2. 13. 13:16

    사직동쪽에 볼일이 있어서 토요일 오전에 갔었다. 평소 사직동쪽으로 갈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간 김에 맛있는 것을 먹고 돌아오기로 했다.

     

    사직 야구장 근처 맛집을 검색하다 보니, 눈에 띄는 메뉴가 막국수였다. 

     

    소문난 춘천 막국수. 가게 이름에 관심이 갔다. 정말로 춘천에서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 나는지. 궁금해졌다.

     

    내가 포스팅을 한 적은 없지만, 지난 달 춘천에 갔을 때 맛있게 먹었던 매장이 있다. 아이러니하고 아쉽게도 너무 맛있게 먹다보니 사진이라곤 한 장도 찍지 못했던, 그런 매장이 있는데, 그 곳과 맛을 비교해 보기로 했다.

    네이버 업체제공사진

    소문난 춘천막국수

    부산 동래구 사직로58번길 23

    매일 10:00 - 22:00

    전화 051 - 502 - 8588

    주차는 매장 입구에 세 군데를 안내해 놓았다. 주차할 수 있는 곳이 무려 세 곳이나 되니 주차의 어려움은 없다.

    제일 주차장

    매장 입구에 안내해 놓은 주차 장소 중 한 곳으로 주차하기 위해서 갔다.

     

    제일 주차장이었다. 보시다시피 주차할 자리가 많았고, 주말이었는데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심지어 식사를 다 마치고 다시 차를 타러 돌아왔을 때에도 주차장은 널널했다. 

    매장 내부

    소문난 춘천 막국수 매장 내부이다.

     

    오전에 가서 그런지 아니면 계절적으로 겨울이라서 더울 때보다는 손님이 적은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매장은 매우 한산했다. 그래도 드문드문 떨어져서 식사하는 분들이 계시긴 했다.

     

    이미 식사하고 계신 분들을 피해서 살짝 매장을 찍어보았다.

     

    매장에 테이블을 너무 과하고 빡빡하게 배치해 놓은 듯했다. 사람하나 겨우 지나갈 정도의 통로를 두고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추측컨대, 사장님께서 되도록 많은 테이블을 매장에 놓고 싶으셨나보다. 테이블들 사이의 간격은 좁고, 테이블은 너무 과하게 들어있어서 매장에 들어갔을 때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테이블 모습

    서빙해주시는 분께서 엄청 무뚝뚝하셔서 주문할 때도 살짝 불편했고, 음식들을 가져다 주실 때에도 뭔지 모르게 거북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 주문을 한 후, 시간이 조금 지나서, 추가로 음식 하나를 더 주문하니까, 완전 무뚝뚝하게 "지금요?" 이렇게 답변을 하셨다. 겁나서 더 이상 추가주문을 하고 싶어도 못하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서빙해주시는 분에 따라 음식 맛도 살짝 다르게 느껴지고, 매장의 재방문 여부도 결정하게 되는 것 같다. 매우 친절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그분처럼 서빙하신다면 다시 가고싶지는 않을 듯하다.

    감자전

    제일 먼저 감자전이 나왔다. 감자전 7,500원

     

    일단 비주얼은 그럭저럭 괜찮은 듯했다. 아침을 거의 굶다시피 하고 나와서 허기가 진 상태라서 무엇이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소문난 춘천 막국수 집의 감자전이 이상하게 달게 느껴졌다.

     

    감자전은 담백한 맛이 나는게 정상 아닐까. 기름에 구워냈으면 많이 먹으면 기름기 때문에 느끼해질 수는 있겠지만, 감자전이 달다니? 감자전을 설탕을 넣고 구우셨나?(개인적으로!!) 내 입맛에는 감자전이 달아도 너무 달았다.

     

    태어나서 이렇게 달달한 감자전은 처음 먹어보았다. 너무 달다보니 급기야 속이 안 좋아지는 느낌까지 들었다.

     

    그제서야 내가 춘천에서 먹었던 감자전이 얼마나 담백하고 맛있었던가를 비교를 통해서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정말로 맛있는 감자전을 춘천에서 먹고 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

    기본 상차림들

    열무와 쌈과 된장 등 기본 상차림들도 차려졌다.

    수육 (소)

    수육 (소) 23,000원

     

    수육은 (소)와 (대)가 있는데, (소)를 주문했다.

     

    춘천에서 수육을 먹었을 때에는 잡냄새 없이 부드러워서 정말 게 눈 감추 듯 먹어치웠었는데, 여기 수육은 냄새가 났다. 냄새가 난다고 느끼니까, 그 다음부터는 손이 잘 가지 않고, 돈은 아까우니 꾸역꾸역 먹는 그런 처지?가 되었다.

    들깨칼국수

    들깨칼국수 8,500원

     

    나는 들깨칼국수를 먹지 않아서 들깨칼국수를 주문한 사람에게 물어보니, 맛있었다고 한다. 국물까지 클리어하고 완전 빈그릇이 될 때까지 드셨다. 워낙 뭐든 잘 드시는 분이라서, 객관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들깨칼국수는 맛있었다고 한다.

     

    그럼 여긴 막국수 맛집이 아니라, 들깨칼국수 맛집인가?라고 생각했다.

    비빔막국수

    비빔막국수 10,000원

     

    아무래도 춘천에서 너무 맛있는 막국수를 먹고 왔나보다. 너무 비교가 된다. 돈이 아까워서 왠만하면 다 먹고 나오려고 했는데, 오른쪽 사진처럼 결국은 남기고 나왔다.

     

    맛이 없는데 억지로 먹으니까 너무 소화가 안 되었다. 결국 늦은 저녁까지도 소화가 안되어서 크게 고생을 했다. 

    물막국수

    물막국수 9,500원

     

    이건 내가 먹은 건 아니라서 평을 하지는 못하겠다. 먹은 사람에게 물막국수 어땠냐고 물으니 그냥 괜찮았다는 답변이었다.

    소문난춘천막국수에서 다양한 메뉴를 주문해서 58,500원이라는 금액을 결제했다.

     

    춘천에서 지난 달에 먹었던 맛과 너무 비교가 되어서 지불할 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주말에 기분좋게 맛있게 외식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이 날 외식은 완전히 실패였다.

     

    특히 소화불량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재방문은 하지 않기로.

    -내돈내고 먹은, 개인적인 입맛 위주로 기록한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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