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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삼기이브이 상장 첫날 따상 성공 당일 매도 수익 후기라이프(&리뷰)/생활정보 2023. 2. 4. 23:07
2월 3일 금요일, 삼기이브이 상장일이었다.
삼기이브이는 배터리 제조업체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2차전지 부품 업체이다.
지난 달 17~18일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희망 공모가를 밑도는 금액에 공모가를 확정했었다.
원래 비례로 배정받으려면 제법 많은 돈을 투입해야 하는데, 삼기이브이는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도 비례까지 노릴 수 있었다. 지금 수익을 맛보고 나니 왜 비례로 넣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오기도 한다. 하긴 이런 반전의 결과를 낼 줄 몰랐기 때문이었겠지.
위에서 보듯, 균등으로 8주 받은 것으로 121,949원이라는 수익이 났다. 덕분에 기분좋은 금요일이 될 수 있었다.
수요예측이 저조하니 청약넣을 마음이 전혀 안 생기다가 막판에 급하게 넣었는데, 안 넣었으면 어쩔 뻔 했을까.
수요예측에서 관심을 받지 못해도 상장 당일 급등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놀랍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넣은 공모주인데, 꼬박꼬박 성실하게 수익을 내주고 있다. 크게 주목받는 공모주가 없어도 이렇게 수익을 안겨줄 수 있다니.
올해 초반부터 공모주 때문에 웃을 일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패턴이라면 공모주를 안 할 이유가 없네.
다만 아쉬운 것은, 남편에게 삼기이브이 공모주 청약 넣지 않을 거라서 말도 안 꺼냈는데, 막판에 나만 급하게 청약 넣고 나만 수익이 나서, 그 점이 너무 안타깝다.
남편과 조금 더 신속하게 의견을 나누어서 같이 수익실현해야겠다. 남편은 내가 청약 넣으라고 하면 넣는 정도라서, 같이 수익을 내려면 내가 좀 더 부지런해져야겠다.
삼기이브이는 공모가 11,000원이었고, 시초가는 22,000원이었다.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하기도 했었다.
한 때 28,600원까지 치솟기도 하다가 26,850원으로 마감했다. 거의 장 시작하자마자 매도했는데,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았어도 종가를 보니 내 매도가 보다 종가가 더 높다.
이렇듯 작년과는 사뭇 다른 공모주 분위기가 살짝 적응이 안되긴 하지만, 이렇게 180도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다니, 올해는 계속 꾸준히 공모주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