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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큰지붕닭갈비 기본 목살 닭갈비 우동사리 볶음밥 내돈내먹 솔직 리뷰라이프&리뷰/일상다반사 2023. 1. 25. 14:57
춘천에 닭갈비를 먹으러 갔다.
춘천 큰지붕 닭갈비이다. 매장이 넓직하게 터를 잡고 있는 듯했다.
위 사진은 큰지붕닭갈비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이름 그대로 큰 지붕 위에 눈이 소복소복 쌓여서 겨울 분위기 제대로였다.
큰지붕 닭갈비
강원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652
영업시간 매일 10:30 - 21:00
(20:00 라스트 오더)
전화 033- 256 - 9292
주차 공간 넓게 마련되어 있다.
춘천에 유명한 닭갈비집이 많은데 이 곳에서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선택했다.
큰지붕 닭갈비는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심식당이라고 한다.
소양강이 보이는 창가쪽으로 자리를 안내받았으나, 햇볕으로 인해 가림막이 내려진 상태라서 제대로 풍경을 감상하지는 못해서 아쉬웠다.
자리에 앉고 메뉴 주문하고,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생수와 쌈, 반찬들이 나왔다.
특별히 동치미 국물이 개운하고 깔끔해서 닭갈비와 함께 먹으니 조합이 좋았다.
매장 내부는 대략 위와 같은 모습이다. 생각대로 내부 공간이 꽤 넓었다.
왼쪽에는 예약석인데 미리미리 음식을 거의 셋팅해 놓으신 듯했다.
닭갈비는 완전히 익으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조리하는 동안, 옆의 예약석으로 단체 손님들이 우르르 들어왔다.
매장 안은 갑자기 시장통 저리가라는 시끌벅적하고 정신없는 분위기로 돌변했다.
다른 매장보다 조용할 것 같아서 선택한 곳이었는데, 하필 단체 손님들이 우리 근처에 앉으시는 바람에 정말로 요란한 분위기에서 밥을 먹었다. 내가 기대한 것과는 완전 반대의 분위기였다.
일부러 조용하게 먹으려고 거의 오픈 시간에 맞춰서 부지런히 간 것이었는데, 허탈했다.
인삼?인지 산삼?인지가 밑반찬과 함께 제공되었다. 꿀을 찍어서 먹으면 된다고 직원분이 설명해 주셨다.
직원분들은 친절하셨던 것 같다.
기본 닭갈비(250g)14,000원
목살 닭갈비(250g) 15,000원
기본 닭갈비 2와 목살 닭갈비 1을 주문했다. 그런데 저렇게 섞어서 나오니까 뭐가 기본이고 뭐가 목살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내 눈엔 양배추가 매우 많게 보였고 정작 갈비는 적어 보였다.
직원분들이 왔다갔다 하시면서 요리가 완성될 때까지 비벼주신다.
첫 인상부터 양배추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다 익히고 난 후에도 양배추가 엄청 많아 보인다. 그에 비해 갈비가 적어보였다.
(개인적으로)이 집은 양이 적다고 생각이 된다.
어느 정도 먹다가 우동사리(2,000원)를 추가했다.
닭갈비를 먹다가 생뚱맞게 우동사리가 왠 말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양념과 잘 섞어서 먹으니까 통통한 면발이 식감도 좋고 의외로 잘 어울렸다.
닭갈비 볶음밥 3,000원
볶음밥 세 개를 주문했다. 닭갈비를 다 먹지 않고 남겨두었는데 그것도 같이 볶아서 더욱 풍성한 볶음밥이 되었다.
닭갈비와 볶음밥은 무난한 맛이었다. 양념이 특별하진 않고 평범한 맛이었는데, 먹고나면 깔끔하게 한 끼 잘 먹었다고 여겨지는 그런 집이다.
물론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춘천 어딜가도 비슷한 맛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다음에는 다른 곳에서도 먹어보고 맛을 비교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