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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는 경주에도 있다(주차 입장료 전망대 카페)라이프&리뷰/일상다반사 2022. 3. 6. 14:17
지난 달에 다녀왔던 경주.
주상절리는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만 생각했는데, 경주에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드라이브 삼아 갔다왔었다.
제주도에서 봤던 주상절리의 감흥이 너무 커서일까. 개인적으로 어마어마한 감탄이 나올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제주도 주상절리를 보지 못한 분들이 경주 주상절리를 먼저 본다면 만족할 수 있을 듯했다.
경주 주상절리 파도소리 길 안내도이다.
경주 읍천항 공용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주차장은 널널하다. 주차비 무료였다.
육각이나 오각기둥의 모양을 가지는 주상절리로 가장 유명한 명소는 제주도 중문 주상절리대이다.
그러나 경주에는 다양한 종류의 주상절리들이 길이 1km 남짓의 짧은 해안길 사이에 모여 있다.라고 적혀 있다.
논바닥에 비가 오지 않으면 흙에서 물이 빠져나가 바닥은 쩍쩍 갈라지게 된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식으면서 마찬가지로 쩍쩍 갈라져 만들어졌다.고 한다.
경주 주상절리를 보러 들어갈 때 입장료는 없다. 그냥 산책 데크쪽으로 걸어들어가면 된다.
이 출렁다리를 지나가야만 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 출렁다리 외에 넘어갈 수 있는 길은 없었다.
음주 후 통행을 삼가하여 주시고 기상 악화 시 안전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통행에 주의하기 바란다는 등의 수칙들이 적혀 있었다.
경주 주상절리를 보려면 꼭 이 출렁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겁이 많은 나는 이 긴 다리가 무섭게 느껴졌다.
왜 하필 출렁다리로 만들어 놓았는지 살짝 의문이 들었다.
길 따라 걸어가다 보면 막연할 수도 있는데, 곳곳에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에 대한 안내를 해 놓았다.
이것은 부채꼴 주상절리같다.
전망대 5층 정도까지 올라가서 이것을 내려다 보면 더욱 멋질테지만, 굳이 밀폐된 공간에 들어가지 않고 산책삼아 걷고 싶어서 전망대에 올라가보지는 않았다.
왼쪽에는 바다 오른쪽에는 산책길.
정말 많이 걷고 온 듯하다. 운동화나 편한 신발은 필수.
이것은 기울어진 주상절리같다.
주상절리마다 설명이 되어져 있었는데 집에 와서 사진만 보니 혼돈이 된다.
이 날 미세먼지는 있었지만 나름 맑았기 때문에 걷기에 나쁘지는 않았다.
이 길을 따라 걸을 때는 오른쪽에 나있는 산책길이 살짝 위험해 보이기도 했다.
이것은 아마도 누워있는 주상절리같다.
길따라 걸으면서 다양한 주상절리를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걷기를 좋아한다면 살짝 추천.
위 사진에서 멀리 왼쪽에 경주 주상절리 전망대가 보인다. 저기에 올라가서 경치를 감상한다면 더욱 멋졌을 듯.
단순히 경주 주상절리만 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산책길을 걷다보니 시간이 의외로 많이 소요되었다.
산책코스가 길어서 끝까지 걸어보지는 못하고 중간에 되돌아 왔다.
약 2시간 이상 시간을 넉넉히 내어 걸어야 제대로 감상도 하고 여유롭게 쉬면서 관광할 수 있을 듯하다.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전망대 주변으로는 개성있는 카페들도 제법 있어서 차나 디저트 등 간단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당장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가서 주상절리대를 볼 수 없다면, 먼저 경주 주상절리를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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