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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부터는 물건은 뺄셈 마음은 덧셈 Change my life 미니멀리즘 이노우에 가즈코
    라이프(&리뷰)/일상다반사 2020. 8. 7. 14:11

    혹시 제목을 보시고, 50부터는이라고 시작되는 책이라서, 딱 나잇대가 일치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나이대가 맞지 않으신다면, 나와는 상관없는 책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 책을 구입할 때는 50부터는 이렇게 해야 되는가보다, 참고해야지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굳이 나이대와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공통으로 해당되는 내용들이 80% 이상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을 꼭 나이 50이 시작되는 사람들만을 위한 책이다라는 편견 없이 리뷰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책의 제목은 50부터는 물건은 뺄셈 마음은 덧셈입니다. 밑에 영어로는 Change my life라고 쓰여 있습니다. 지은이는 이노우에 가즈코, 펴낸 곳은 (주)센시오 입니다. 집에서 클릭만으로 주문한 책을 배송받는 편리함과 신간을 마음껏 골라서 읽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책값은 16,000입니다. 첫 표지를 넘기면 작가 소개가 나옵니다. 이노우에 가즈코는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사랑받는 에세이스트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셀럽들의 건강 선생님으로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50부터는 버릴 것과 살릴 것을 잘 구분하자는 내용입니다. 뺄셈은 버릴 것 덧셈은 살릴 것에 해당됩니다. 작가는 50부터는 물건은 뺄셈 하라고 합니다. 몽골 유목민들이 소유하는 물건과 선진국의 평균적인 현대인들이 소유하는 물건을 비교해보면, 후자 쪽이 무려 1,000배가 많다고 합니다. 무의식 중에 쌓아 두고, 버리지 못하고 더 쓸 일이 없는데도 처분하지 못한다고 지적합니다. 

     

    미니멀리즘은 검소하게 살자는 의미가 아니라, 소유와 집착에서 벗어나, 진정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삶을 살자는 뜻이라고 그 뜻을 정의해줍니다. 미니멀리즘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오해할 수도 있는데 그런 것을 바로잡아주는 설명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가는 미니멀리즘을 강조하지만, 세탁기, 청소기, 전자레인지, 에어 프라이어, 압력솥, 전기밥솥, 슬로우쿠커, 식기세척기 등 집안일의 수고를 덜어주는 도구들은 아끼지 말고 활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도 이런 것들은 나의 시간을 절약하게 해 주고 나를 도와주기 때문에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수납공간은 물건을 빨아들인다. 정작 내가 활동하고 휴식하고 숨 쉬어야 하는 공간까지 잡아먹는다. 라면서

    수납제품들을 절대 사지 말라고 합니다. 물건을 모시고 사는 지경이 된다는 말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심리학 연구 결과나 통계 수치에서도 나온다고 하는데요, 소비로 인해 얻는 자기 위안이나 만족감은 얼마 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소유보다는 경험에 가중치를 두고 사는 편이 현명하다고 말합니다. 

     

    작가는 나이가 들면 안전을 위해서라도 바닥을 최대한 장애물이 없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상태로 만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것은 비단 나이 든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닌 듯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집 안 장애물로 인해 넘어지거나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안전도 안전이지만, 바닥에 장애물이 없으면 청소하기도 쉽습니다.

     

    요리는 순서를 생각하고 손끝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뇌를 자극해서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나이가 들어서도 간단한 요리는 꾸준히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됩니다.

     

    미국 속담 최고가 가장 싸다(Best is cheapest.)을 소개하면서, 고급 제품은 가격은 비싸지만 품질이 좋아 오래 쓰기 때문에 처음엔 비싼 것처럼 느껴지지만 결국은 더 경제적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비에 관련해서는 저도 이 작가의 말에 동감합니다.

    50에도 근육은 30대처럼 쌩쌩하다, 다만 우리가 잘 관리하지 않아 퇴화할 뿐이라고 하면서 근육은 늙지 않으니 하루 20분 정도라도 근력 운동을 꼭 하라고 권합니다. 근력운동은 관절이나 뼈 주변을 강화시켜 통증이나 근골격 질환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좋은 근력 운동을 당장이라도 시작해야겠습니다. 

    걷기는 전신운동이다, 체중 감량 효과도 있다, 심장과 폐의 기능을 높여 준다, 산소공급으로 뇌 세포가 활성화되어 두통이 사라지고 기분도 상쾌해진다, 파워워킹은 어깨 통증까지 방지해 준다, 장 건강에도 좋다.라고 걷기 운동의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것이니 도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평소에 걷기를 좋아하는데, 더 열심히 걸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작가는 50대에 자격증을 4개나 땄다고 합니다. 두뇌를 최대한 활용하고 최대한 공부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서 돌파(break-through)의 경험이 필요하다, 한계치를 설정하고 그것을 넘어설 때 두뇌의 역량은 한층 커진다고 말합니다. 젊은 사람보다 더 열정적인 작가의 이런 도전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타인에 대한 기대를 버리라고, 특히 배우자나 자녀에 대해 과도한 기대를 가지기 쉬운데, 사람을 내 마음대로 변화시킬 수 없다. 쉽사리 변하지도 않는다. 고 합니다. 기대를 해서 실망을 해 본 나로서는 와 닿는 말이었습니다. 관계를 내려놓고 기대를 내려놓으면, 홀가분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 제목 중에서,  50부터는, 이라는 부분을, 지금부터는, 이라는 말로 바꾸어서 제 리뷰를 접한 남녀노소 누구나 지금부터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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