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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서 한양왕족발 포장 솔직 리뷰(내돈 내먹)라이프&리뷰/일상다반사 2020. 12. 1. 13:25
안녕하세요. 앤미입니다.
저녁에 족발을 포장해 와서 먹었어요. 물론 내돈 내먹입니다.
메뉴는 족불세트(소)30,000, 쟁반막국수 10,000 모두 40,000인데, 포장할인 2천 원 해서 38,000을 지불했습니다.
결코 값이 저렴하지 않았어요. 주변에 다른 가성비 좋은 가게가 있었는데 그 집과 맛을 비교하고 싶었고, 여기는 어떤지 궁금해서 이번에 처음으로 먹어봤어요.
구서 한양왕족발이라는 간판이 보이네요. 저녁 7시가 넘은 시간 밖에서 바라본 가게 외관이에요.
구서 한양왕족발 가게 내부 모습과 살짝 보이는 주방의 모습이에요.
포장해온 겉에 비닐봉지에 적힌 문구입니다. 30년 전통 구서동 맛집 구서 한양왕족발이라고 적혀 있네요.
이 가게가 생기기 전에는 다른 고깃집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여기가 족발집으로 바뀐 지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요.
30년 전통?이라는 것이 한양 족발이라는 메이커가 30년 전통이 있다는 뜻인지, 구서동 맛집?이라는 것도 구서동에 맛집이 많은데 이 집이 맛집인가라는 것에 개인적으로 갸우뚱하게 되네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반반메뉴예요. 반반씩 맛볼 수 있어서 선택했어요. 족불세트를 주문했는데, 그중 이것은 우리가 말하는 통상적인 족발이에요.
족발은 오른쪽에 덩어리?처럼 넣어주신 것이 있는데, 거기에는 덩어리 뼈와 거기에 붙어 있는 비계가 담겨서 왔네요. 족발은 20% 정도가 통뼈와 거기 앙상하게 붙어있는 비계였습니다.
80%는 왼쪽에 보이듯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비주얼의 고기였고요. 개인적으로 맛은 다른 족발집에 비해서 월등히 뛰어나지 않았어요.
반반메뉴 중에서 이것은 불족발이에요.
불족발의 양념은 맛있었어요. 느끼하지도 않고 매콤해서 제 입에 딱 맞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매콤함이라서 중독성 있는 맛이었어요. 매콤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반갑게 먹을 맛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99.5%가 뼈와 비계였어요. 크게 세 덩어리 정도가 있는데 그걸 들어보니 왕뼈와 거기에 붙어 있는 비계였습니다.
나머지 0.5% 정도만이 조각내서 살짝 들어있는 살코기였어요. 명색이 사람이 먹을 음식인데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비중으로 넣어주신 것이 우연인지, 아니면 이 가게 음식은 원래 이렇게 나오는지, 알 수가 없지만, 성의가 없는 것 같아요.
같이 먹던 지인은 다음에 사 먹을 때에는 잘 넣어달라 하면 되지...라고 차분하게 말을 하는데, 저는 돈이 아까웠어요. 제가 저녁 식사에 지불한 돈이 38,000인데, 이 돈을 그냥 내다 버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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